<p></p><br /><br />그런데 북한은 대북 제재를 비웃듯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지하 자원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가 중국 기업의 북한의 금광개발 투자제안서를 입수했습니다. <br> <br>50년 장기 계약이 논의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조아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북한 인민군 소속 '강성무역회사'가 중국 대북 무역업자에게 건넨 광산 개발 투자 제안서입니다. <br><br>평안북도 동창군 금광 개발을 위해 합작을 제안하는 내용입니다.<br> <br>채굴권은 북한이 갖지만 생산설비와 운전설비 등은 중국이 대는 조건으로 북한 51%, 중국 49% 비율로 투자하자는 겁니다. <br><br>그러면서 2340만 달러, 우리 돈 265억 원 가량의 연간 수입 보장을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엄연히 북한의 광물 자원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대북 제재 위반입니다. <br><br>대북소식통은 채널A와 만나 "개발 기간을 50년으로 잡고 현재 장기 계약이 추진 되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지금도 밀거래가 가능하고 언젠간 제재도 풀릴 것이란 게 북한의 설명입니다. <br> <br>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16년 기준 북한에 매장된 광물자원 잠재가치를 약 3200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중국 자본이 북한 광산개발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조봉현 /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] <br>"북한이 경제 개혁이나 개방 길로 나서게되면 돈이 되는 좋은 사업 중에 하나가 광물 개발이잖아요. 먼저 선제적 확보를 해가지고… " <br><br>지금까지 북한이 체결한 광산개발 계약 38건 중 33건이 중국기업과 맺은 것인데 비공식 계약까지 고려하며 알짜 광산은 거의 중국 소유나 다름 없습니다. <br><br>과거엔 철광석과 석탄에 주로 투자했지만 2000년 중반 이후부턴 희토류와 마그네사이트 등 값비싼 광물을 주로 쓸어 담고 있습니다. <br> <br>돈줄이 막힌 북한 역시 중국에게 자원을 헐값에 내다 팔고 있단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아랍니다. <br> <br>likeit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황인석 <br>영상편집: 오영롱